웹진(아이사랑)

[웹진 아이사랑 제61호] 아이와 함께

봄맞이 아이방 인테리어 꿀팁 5가지!
봄맞이 아이방 인테리어 꿀팁 5가지!

코로나19로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안 곳곳을 내손으로 돌보고 꾸미는 재미를 알게 된 육아맘입니다. 연년생 개구쟁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실용적으로 정리하고 꾸미는 일이 적성에 맞고 참 즐겁습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큰아이 방을 꾸며주면서 함께 쓰던 남매의 놀이방을 분리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잠자리 독립을 하게 되었고 연령별 맞춤 책상과 침대를 들이면서 아이방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답니다. 봄을 맞아 아이의 방을 새롭게 꾸미려는 분들 많으시지요? 실패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봄맞이 아이방 인테리어 꿀팁 5가지’를 소개합니다.

집 지붕 일러스트

1. 침구 바꾸기

인테리어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어요. 작은 가구의 위치 변화나 소품만으로도 얼마든지 특별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거든요. 제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홈스타일링 방법이 바로 침구 교체에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그 효과는 무척 크거든요.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뚜렷하잖아요. 사계절 아이들 옷 교체하고 집안 커튼이나 러그류를 바꾸는 일이 귀찮게 느껴지면 한없이 힘들지만, 즐겁게 생각하면 또 무척 신이 나는 일이에요. 이사하지 않고, 인테리어 공사하지 않고 손쉽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으니까요.

사계절 모두 침구를 바꾸지는 않더라도 봄여름, 가을겨울 정도는 다른 색감, 질감의 침구로 바꿔보세요. 특히 봄은 화사한 파스텔톤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라 아이방 침구를 고르기에 예쁜 침구가 정말 많아요. 이번에 아이방 인테리어를 하면서 슈퍼싱글 침대를 각각 놔줬기 때문에 유아침구가 아닌 일반 침구 중에서 골랐어요. 화사한 파스텔톤 체크무늬 이불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집 지붕 일러스트

2. 가구재배치와 대청소

저는 가구 위치를 자주 바꾸는 편이에요. 새로운 가구가 들어오면 바꾸고, 계절이 달라지면 바꾸기도 해요. 지겨워져도 바꾸고 심심해도 바꾸지요. 이렇게 가구 위치를 바꾸다보면 청소와 정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짝꿍 같은 존재거든요.

한번 배치한 가구를 그대로 쓰지 말고 위치를 바꿔보세요. 아이방은 특히나 아이가 자라남에 따라 가구가 자주 바뀌는 편이잖아요. 저도 아이가 커가면서 장난감 수납함은 줄이게 되고, 옷장이 새롭게 필요하더라구요. 또 책상이 생기면 집중이 잘 되는 위치를 생각하게 되고, 침대가 생기면 잠이 잘 오는 위치를 생각하게 되고요. 저는 아이 활동 반경에 따라 책장을 세웠다 눕히기도 하고 책상과 책장을 나란히 뒀다가 기역자로 뒀다가 바꾸기도 해요.

봄이 되면 대청소 한 번씩 하게 되는데 그때 가구 배치를 바꿔보는 거예요. 그러면 가구 아래 묵은 먼지도 치우게 되고, 쓰지 않고 보관하던 물건이나 옷은 정리하게 되니 1석3조 랍니다.

집 지붕 일러스트

3. 셀프페인팅

분위기 전환에 아주 좋은 셀프인테리어 방법 중 하나가 셀프페인팅이에요. 아이방에 낙서나 더러워진 벽지가 있다면 이를 가리기위한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하구요. 요즘은 셀프페인팅 도구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아주 손쉽게 할 수 있어요.

저는 아이방 모두 셀프페인팅으로 컬러를 입혔는데요, 아이방은 그냥 하얀방 보다는 생동감 있는 방으로 꾸며주고 싶었어요.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투톤페인팅을 하기도 하고 공주방이 꿈인 딸아이를 위해 온통 핑크색을 칠하기도 했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 아이들은 자기 방을 직접 꾸몄다며 정말 좋아해요.

집 지붕 일러스트

4. 포인트 소품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자잘한 소품 몇 가지로 봄 분위기를 물씬 낼 수 있어요. 이번 봄에 새로 산 아이방 소품 몇 가지를 보여드리면 파스텔톤 컬러의 코트랙, 보조가방이나 모자를 걸어두는 용도인데 마침 아이방 컬러와도 잘 어울려서 구입해봤어요. 딸아이방에는 꽃무늬 원형 러그를 깔아 두었구요. 컬러자개모빌도 걸어뒀는데 바람 불면 찰랑찰랑 소리까지 예뻐요.

벽에 거는 그림이나 액자도 효과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죠. 큰 그림이나 액자를 자주 교체하긴 어려우니 작은 엽서 한두 개를 때때로 바꿔 붙여주는 것도 좋아요.

집 지붕 일러스트

5. 아이들 작품

아이방에서 가장 좋은 인테리어 소품은 아이들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은 자기 그림 걸어두는걸 좋아하기도 하구요. 대신 모든 그림을 다 걸어둘 수는 없으니 아이와 협의가 필요해요. 일정기간 걸어두고 교체하기로 약속 하는 거죠. 만들기 작품도 마찬가지에요. 아이는 애착을 갖고 못 버리게 하는데 이걸 하나둘 보관하다보면 아이방이 너무 어수선해 보이거든요. 아이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계절 특색 있는 그리기나 만들기를 꼭 해오던데 이런 작품을 활용하면 좋아요.

“봄에는 봄 그림을 걸어두고 여름이 오면 새로운 그림을 걸어야하니까 이건 사진 찍어 보관하고 치워두자.”

이렇게 계절별 아이 작품을 아이와 함께 사진 찍어두면 추억까지 덤으로 생긴답니다.

아이가 의사표현을 하고 나서부터는 아이방을 정리하고 꾸밀 때 아이 의견을 꼭 묻고 있어요. 큰 아들은 큰 관심은 없어하지만 자기 방이 깨끗하게 정리되면 좋아하구요. 딸아이는 한창 핑크 공주방을 꿈꾸더니 지금은 자기 책상 꾸미는 걸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봄꽃을 사면 아이들에게도 꽃과 화병을 고르라고 해서 방에 두고 청소와 정리도 함께 해요. 그러면 아이도 자기 방에 애착과 책임감이 생기더라구요.

어떤 방을 꾸미고 싶은지 아이에게 물어보시고 함께 아이방을 꾸며 보세요. 그 시간 또한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본고는 집필자의 개인의견이며,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힘

글·이은혜 (리빙 전문블로거 104home, 유튜브 ‘14home’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중)
-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등의 SNS채널을 통해 집꾸미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편집·웹진아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