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아이사랑)

[웹진 아이사랑 68호] 시간제보육 이용후기

어린이집 운영의 달인되기, 소통으로 믿음 쑥쑥! 모두가 행복한 열린어린이집!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면서 아파트 입주준비를 잘 마치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심혜린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육아에 쉼표를 만들어준 시간제보육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작가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랑스러운 딸, 여름이를 양육하고 있는 심혜린입니다.

천연육아로그’라는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육아 기록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이사랑 웹진에서 시간제보육을 이용했던 경험을 전달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시간제보육을 이용했던 경험과 이용방법 등 블로그를 통해 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계신데요. 시간제보육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시간제보육’ 팸플릿을 보고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다만 이때는, 1시간 단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몰랐고,
아직 필요하지 않아서 자세하게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제보육을 이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신축 아파트 입주 준비를 하면서 시간제보육을 이용하게 되었어요.
아파트 사전점검 때 아이와 함께 갔었는데 완공되기 전이라 공기도 좋지 않았고, 아이가 너무 지루해하고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아이를 잠깐만이라도 맡길만한 곳이 필요했습니다. 집 근처에 시간제보육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검색하였고, 집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어린이집에 연락하여 시간제보육 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들었어요.

처음에는 1~2시간, 그 이후에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이용했습니다.

시간제보육을 통해 잠시 육아에서 해방된 시간을 가지게 되셨을 텐데,
소중한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셨나요?

이사와 입주 준비로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면서 서류를 준비하러 주민센터에 가기도 했고 입주 박람회에 가서 업체 상담을 받기도 했어요. 아파트 대출을 위해서 남편이랑도 은행을 무려 3번이나 다녀왔고, 아파트 하자 확인 및 접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제보육으로 잠시나마 육아에서 해방되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안전하게 아이를 잠깐 맡기고 주민센터, 은행 등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시간제보육’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면서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울지는 않을지 많이 걱정되셨을 텐데 어떠셨나요?

아이가 12개월쯤에 처음 시간제보육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엄마 껌딱지 시기이고, 낯가림이 있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계속 엄마를 찾으며 울고만 있지는 않을지, 어린이집에서 빨리 오라고 전화하시면 어떡하지… 등등 걱정이 많았습니다.

시간제보육을 처음 이용했을 때, 저랑 같이 1시간 동안 보육실에서 있었는데, 많이 낯설어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기만 하고 제 품안에만 있었어요.
그러다가, 시간제보육 선생님이 재미있는 장난감을 보여주며 함께 놀이를 하니 아이가 선생님과 같이 놀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엄마가 같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음 날 1시간 정도 저 없이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금방 울음을 그치고 잘 놀았다고 하더라고요.

시간제보육을 처음 이용한다면, 아이가 잘 적응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이 있다면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처음에는 1~2시간 이내로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면서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제보육을 이용한 이후에는 주변에 있는 놀이터나 인천 공동육아나눔터 아이사랑꿈터를 활용해서 아이와의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아이에게 ‘어린이집에서 조금만 놀면, 금방 엄마랑 또 재미있게 놀이 할 수 있네’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적응이 수월했던 것 같아요.
아이 기질에 따라서 적응이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으니 인내심과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적응하면 좋겠습니다.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는 작가님에게도 아이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였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아이가 돌이 지나면서 갑자기 낮잠을 못 잤었거든요. 낮잠을 못 자니 아이 컨디션도 좋지 않고 저도 잠깐의 휴식이 없으니 함께 힘들더라고요.
시간제보육을 다니면서 아이의 활동량이 늘어나고 낮잠도 푹 잘 자고, 밤잠까지 좋은 영향을 받아서 수면의 질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가 걸음마는 잘하는 편이었는데, 신발 거부가 심했거든요. 근데 어린이집에서 산책도 시켜주시고 다른 아이들이 신발 신고 밖에서 걷는 모습을 보면서, 그 때부터 조금씩 신발 신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아이 발달에도 모방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른 친구, 언니, 오빠들의 행동을 보며 따라하다 보니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육아를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소하셨나요?

여름이는 낯가림이 참 빨랐었어요. 무려 4개월 때부터 장소 낯가림을 시작했고 6개월 때부터 사람 낯가림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외출하는 게 참 어렵고 두려웠었어요. 저는 MBTI가 E라서 그런지 외출할 때 아이가 많이 울면 육아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고요.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면서 아이가 낯선 환경이나 조부모님, 이모님에게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니 저도 육아스트레스가 점차적으로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최근에는 어린이집 입소를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는 아이 모습에 시간제보육을 이용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육아를 하면서 이사도 복직 준비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가정보육 vs 어린이집보육’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는 고민거리이죠.
작가님은 어떤 것을 더 추천하시나요?

가정보육이 더 좋다, 어린이집이 더 좋다 여러 의견이 참 많아요. 그리고 아이가 너무 어릴 때는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도 쉽지 않잖아요.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많기도 하고, 또 어린이집에 적응하는 문제부터 여러 가지 고민이 드는데요.

저는 시간제보육을 이용하고 아주 만족하고 있어서 먼저 시간제보육으로 기관에 대해 적응한 후 어린이집을 입소하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시간제보육을 이용할 때, 사전 상담을 통해 어떤 어린이집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는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시간제보육은 미리 시간별로 예약하는 시스템으로 인원 수 제한으로 인해 가끔 예약 시 경쟁률이 있더라고요. 당일 예약도 가능하지만 미리 아이사랑 어플에서 시간대별로 확인하고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바깥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여러 변수가 생길 때도 있고, 예약했던 시간이 생각 외로 여유가 없을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제보육 이용 시간을 너무 촉박하지 않게 예약하고, 종료 시간에는 조금 일찍 데리러 갔어요. 예약한 종료 시간보다 늦으면, 페널티가 생기거든요.

지역별로 시간제보육 어린이집이 많은 곳도 있고 아예 없는 곳도 있더라고요.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시간제보육을 이용하실 수 있게 시간제보육을 제공하는 어린이집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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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심혜린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행복한 육아 기록을 남기는 블로거>

편집 · 웹진 아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