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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아이사랑 제45호] 아이와 함께 - 꽃에도 사연이 있어요

아이와 함께

봄꽃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아이와 함께 메인사진

봄입니다. 모든 생명이 생동하는 봄, 봄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파릇파릇 새싹, 연두연두 나뭇잎, 알록달록 아름다운 꽃이 떠오르곤 하죠.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 뒤이어 진달래가 온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공원에 흰 목련들이 앞다투어 피어납니다. 키작은 풀꽃들도 조용히 꽃들을 피워냅니다. 길을 걷다가 골목길 한 귀퉁이, 혹은 보도블럭 사이에 핀 제비꽃을 본 적이 있나요? 꽃은 어디에나 있답니다. 눈높이를 낮추면 보이지 않던 작은 풀꽃도 보입니다. 올 봄에는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이름을 불러주어야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다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각각의 꽃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답니다. 아이와 함께 길을 가다 발견한 꽃들을 보며 이름을 알려주고 꽃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엄마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것입니다.

따뜻한 햇살아래 아이와 함께 손잡고 집을 나서 보세요. 멀리 갈 필요도 없지요. 골목에, 공원에, 길가에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했으니까요.

진달래꽃

진달래,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신라 성덕왕 때 아름다운 수로부인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가는 남편 순정공을 따라 강원도로 가고 있었어요. 먼 길을 오느라 피곤해진 터라 일행은 피로를 풀 겸 해변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던 수로부인이 절벽에 분홍색으로 무리를 지어 핀 진달래를 발견했어요. 수로부인은 하인에게 꽃 한 송이를 꺾어오라고 명령했어요. 그러나 깎아지른 절벽이라 누구도 선뜻 나서려 하지 않았어요. 그때 마침 암소를 끌고 가던 한 노인이 나섰어요. 그 노인은 위험을 무릎 쓰고 절벽에 올라가 진달래를 꺾어 수로부인에게 바치고 헌화가를 지어 바쳤다고 하네요. 그 유명한 헌화가에요.

붉은 바위 끝에 / 암소 잡은 손 놓게 하시고 /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면 /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매화

매화, 조조의 기지가 담긴 꽃

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조조가 대군을 거느리고 출병을 했습니다. 깊은 산중에 들어섰는데 그만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어요. 군사들은 몹시 지쳤어요. 갈증도 심해 더 이상 행군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어요. 어디를 둘러봐도 물 한 방울 찾을 수가 없었어요. 군사들은 더 이상 행군을 하려 하지 않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때 조조가 큰 소리로 군졸을 향해 외쳤어요. “저 산을 넘으면 큰 매화나무 숲이 있다. 거기서 매실을 따 먹자!”

이 말을 들은 군졸들은 생기가 돌았어요. 매실을 생각하니 금방 입안에 침이 돌아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해서 무사히 산을 넘었다고 합니다.

목련

목련, 못다 이룬 사랑의 슬픔

옛날옛날 하늘나라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어요. 공주는 얼굴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무척이나 예뻤답니다. 얼마나 예쁜지 공주를 한번 본 사람은 사랑에 빠지곤 했대요. 수많은 귀공자가 공주에게 청혼을 했지만 어쩐 일인지 공주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어요.

공주는 밤이나 낮이나 북쪽 바다만 바라보고 한숨을 쉬었어요. 북쪽 바다의 신을 사랑하게 된 거예요. 빼어난 용모의 멋진 바다 신에게 마음을 빼앗긴 공주는 하늘나라 임금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쪽 바다로 떠납니다. 고생 끝에 북쪽 바다에 드디어 도착했지만 북쪽 바다 신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었어요. 공주는 너무나 슬퍼하며 바다에 몸을 던져버렸어요. 공주를 가엽게 여긴 북쪽 바다 신은 그녀의 시신을 건져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어요. 그리고는 자기 아내에게 잠자는 약을 먹여 공주 옆에 같이 묻었어요. 이 사실을 안 하늘나라 임금님은 너무나 슬퍼하며 공주는 백목련으로, 북쪽 바다 신의 아내는 자목련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답니다. 못다 이른 사랑 때문인지 목련 꽃봉우리는 항상 바다 신이 살고 있는 북쪽을 향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번 확인해볼까요?

제비꽃

제비꽃, 나를 생각해 주세요.

옛날 프리지아에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소녀는 양치기 소년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소년과 소녀는 사랑에 빠졌답니다. 사랑의 여신 비너스는 자기가 사랑한 소년이 다른 소녀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화가 잔뜩 났어요. 비너스는 자기 아들 큐피트를 시켜 두 개의 화살을 소년과 소녀의 가슴에 각각 쏘게 했어요. 소녀에게는 사랑이 불붙게 하는 황금촉의 화살을, 소년에게는 사랑을 잊게 만드는 납촉의 화살을 쏘게 했어요.

화살을 맞은 소녀는 소년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지만 소년은 소녀를 미워하게 되었어요. 소녀는 소년을 찾아다니면서 애걸복걸했지만 소년은 본 척도 하지 않았어요. 사랑을 잃은 소녀는 소년이 살고 있는 목장 문 앞에서 그를 간절히 부르다 죽고 말아요. 소녀가 죽은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 제비꽃이랍니다. 제비꽃의 꽃말이 ‘나를 생각해 주세요’랍니다.

개나리

개나리, 황금빛 욕망

옛날 인도에는 새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공주가 살고 있었어요. 공주가 새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신하들은 나랏일은 하지 않고 예쁜 새를 찾아 공주에게 바치느라 나라는 엉망이 되었어요. 공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금빛 장식의 새장 하나를 비워놓고 있었어요. 아름다운 새 한 마리만 있다면 나머지 새들은 모두 날려 보내겠다고 선언까지 했답니다.

어느 날 초라한 차림의 노인이 세상에서 보지 못한 아름다운 새 한 마리를 가지고 나타났어요. 공주는 너무나 기뻐하며 나머지 새들을 모두 날려 보냈어요. 그런데 이 새는 갈수록 흉하게 변해갔고 소리도 이상해졌어요. 공주는 안타까워하며 정성을 다해 돌봤어요. 어느날 공주가 새를 목욕시켰어요. 그러자 아름다운 새는 흉측한 까마귀로 변해버렸어요. 까마귀에 물감을 칠했던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가 물감을 칠한 보기 흉한 까마귀로 변하자 공주는 그만 홧병이 나서 죽고 말았대요. 까마귀에게 빼앗긴 아름다운 새장이 아까워 화가 난 공주의 넋이 개나리꽃으로 피어났어요. 길게 뻗은 가지가 금빛 장식의 새장과 닮은 듯합니다.

봄꽃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었나요? 화려한 꽃이든 땅바닥에 붙어 자라는 수수한 작은 들꽃이든 모든 꽃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더 많은 꽃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올 봄에는 아이와 함께 진달래꽃 따다 화전을 부치며 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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