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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겨울 제53호

[웹진 아이사랑 제53호] 아이즐거워요 - 배꼽인사를 배웠어요

아이와 함께

배꼽인사를 배웠어요 아이의 첫 사회 생활, 인사를 가르쳐요

아이 즐거워요 메인사진

환한 웃음과 함께 배꼽 인사로 교사와 아이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공손함의 표현을 학습하는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주체적으로 공손히 인사 나눔을 표현하도록 지도하는 교수법에 대하여 고민해 봅시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자 한다면, 아이의 이미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최근 교사와 연구자들은 ‘유능한 아이’라는 개념을 단순하게 이해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덫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아이를 좀 더 열린, 더 복잡한 방식으로 상상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즉 능력에 근거해 아이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존재를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유능한 아이’라는 개념은 발달 심리학 연구를 통해, 초기에 정의가 내려졌던 아동에 대한 이미지만큼이나 강력하게 규제된 이미 결정되어버린 지도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교사와 연구자들은 이러한 사고에서 벗어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현장으로 들어간다면 개별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아이들 간에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지, ‘어떤 생각, 말, 행동, 흥미, 질문, 욕망이 지금, 이 순간 아이들을 사로잡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교사는 아이의 개별적인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어 세분화되고 구체적인 접근을 하여야 합니다. 그로 인하여 교사와 아이 간의 개인적인 관계 형성이 신뢰도 높게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아이 교사의 역할이 됩니다.
교사들은 개별적으로 아이의 주체성이 주도되는 학습에 도전하여 아이들이 ‘하루하루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일상생활을 규제나 학습을 통하여 익혀 가기보다는 아이가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접근해 봅니다.

아침 등원 시간

1. 귓속말 인사 나누기
예절교육 학습이라는 규제 하에 규정된 인사를 강요하지는 않았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교사가 몸을 낮추고 눈을 마주쳐서 아이에게 반가움을 전하고 양팔을 벌리면 아이는 안겨 온다. 안아 줄 때도 가슴을 밀착하고 귓속말 인사를 나눕니다.

등원 시 귓속말 인사 예

오늘 00를 1등으로 만나서 선생님은 너무 행복해. 00가 선생님을 이렇게 사랑해주어서 너무 행복해. 오늘 00의 웃는 모습은 정말 최고로 예쁘구나. 선생님은 오늘 00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단다. 00야 몸이 다 나아 빨리 만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구나. 00야 즐거운 가족여행이었니? 많이 보고 싶었어. 00가 웃는 모습으로 선생님을 반겨줘서 고맙구나.

이렇게 아이가 주체가 되는 인사말 그리고 귓속말을 함으로써 주변의 환경에 어색해하거나 불편해하지 않고 선생님과의 진심 어린 소통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 가지 사례로 새 옷을 입고 온 아이에게 모두가 들리게 큰소리로 ‘오늘 예쁜 새 옷을 입고 왔구나’ 하면 집에 가서 계속 새 옷을 요구하고 다른 아이들은 부모에게 새 옷을 사달라고 요구하는 행동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아이의 주체성을 고려하지 않고 새 옷이 주체가 되고 교사와 또래 집단의 의식에 맞추어 행동하게 하는 지도입니다.
이럴 때 귓속말 인사로는 ‘오늘 00가 입은 옷은 너에게 잘 어울리는 옷이구나’
라고 귓속말 인사를 나누어 봅시다.
아이는 지금 그 자체를 인정하고 본인의 옷에 만족하면서 귀가해서도 교사의 이야기를 부모님께 전달하고 모두 교사를 신뢰하고 유치원 생활에 즐겁게 참여할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의 주체성이 인정되는 교사와의 교감은 아이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가장 큰 영향 미칠 것입니다.

2. 아이의 주체성을 높이는 인사말 나누기
개선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주체성을 높여 성장의 도움이 되는 인사말을 알아봅시다.
*아이가 애착 형성이 안 되어 분리 불안이 있는 아이에게 ‘00는 엄마와 헤어지기 힘든 일을 잘 참고 해내는 00는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 선생님도 엄마가 늘 보고 싶단다.’
*공동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아이 놀이 시간 놀이 규칙 등을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는‘어린이집이 불편한데도 이렇게 씩씩하게 친구들을 만나러 온 것을 보니 뭐든지 잘 해내는 큰형님 같구나~’
이러한 인사말들은 아이가 주체가 되어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지도 방법입니다.

반면에 교사의 주도적 지도 방법의 예를 들어봅시다.

00야 그렇게 떼를 쓰면 착한 아이예요? 나쁜 아이예요? 또는 아이가 요구하는 것 그것을 해 줄게 교실로 들어가자. 멋진 친구가 왜 이래? 동생들 친구들이 보면 창피하다 그러면 안 돼요 00야 그러면 00 안 할 거야?

이러한 아침맞이는 교사와 아이의 소통은 단절되고 아이는 스스로 나쁜 아이, 부끄러운 아이, 교사는 내가 원하는 것 들어주는 사람, 등의 의식을 가지게 되어 자존감이 없어지게 되고 더욱 기관 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처럼 아침 등원 시간에 눈을 맞추고 가슴이 밀착되는 스킨십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주며 귓속말 인사로 교감하고 아이의 주체성을 높여주는 훌륭한 지도자의 역할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결국 인격의 성숙함과 자주적 인간, 자아실현을 이루는 인성교육을 이루는 자긍심 높은 지도자인 것입니다.

3. 귀가 지도 인사
귀가 지도 시 인사 나눔은 아침 등원의 인사 나눔의 못지않은 중요함이 있습니다.
하루 일과 중 즐거웠거나 불편했거나 바람직했던 일과들을 평가하고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생활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귀가 지도가 중요합니다.
이 또한 주체성을 높여 기관의 생활이 즐겁게 인식되어 매일 어린이집에 오는 기대감과 목적의식이 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내일 활동 안내를 필히 전해주어 기대감과 목적의식을 같고 계획을 세워보도록 지도합니다.
가정으로 소지품을 챙겨 바쁘게 귀가시키는 것으로 귀가 지도를 진행해 오지는 않았는가를 다시 한번 되돌아봅시다.

하원 시 으쓱으쓱(긍정의) 평가 시 질문의 예

가장 즐거웠던 일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힘들거나 어렵지만 끝까지 잘해 낸 일은 무엇이 있었나? 나를 도와준 고마운 친구는 누가 있을까? 오늘 가장 멋져 보였던 친구는 누구였나? 오늘 다 못한 것을 내일 꼭 해내고 싶은 것은 무엇이 있나? 내일 활동 중 기대되는 활동은 무엇인가? 도움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위의 질문 예시는 모두 어떠한가? 모두 긍정적인 회상이 될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아이의 하루 활동을 관찰하고 아이에게 실망감이나. 수치스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적절하게 질문하여 다음 날 활동에 주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평가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야 합니다.
질문의 내용은 부정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슬펐거나 화가 났던 일들은 있었나요?

라고 질문하면 아이들이 모두 슬펐거나 친구와 싸웠거나 선생님께 훈육 받았던 예전의 기억까지 생각하게 한다. 그러한 일들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바로 소통하고 풀어 주고 마무리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갈 때 안 좋은 기억은 가정으로까지 연계되어 어린이집에 가고 싶지 않다고 뜬금없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예기치 못한 문제의 행동과 불편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 교사의 대응과 질문 방법에도 아이의 주체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가 표현하는 말들이 거짓이거나 자기중심적으로 표현을 해도 우선적으로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다툼이 나서 한 친구를 때리는 상황이 되었을 때 교사는 어떻게 질문하고 응대할 것인가? 교사는 판사의 역할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교사 야단친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진정으로 공감함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00가 많이 화가 난 것 같구나! 정말 화가 났겠구나 하고 꼭 안아줍니다.
00는 화가 날 때 때리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모두가 화날 때마다 때리는 방법을 사용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00가 선생님을 도와줄 수 있겠지?
그럼 모든 아이는 아주 현명한 해결책을 제안할 것입니다.
이러한 평가의 활동이 끝나면 즐거운 귀가 시간을 준비합니다.
노래로 율동으로 스킨십으로 한 명의 아이도 누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0야 나는 너를 사랑해‘등 다양한 손 유희로 아이의 이름을 모두 불러줍니다 노래에 맞추어 율동하며 한 명 한 명 인사 나누고 귀가 안내합니다. 이마를 맞대고 눈을 마주쳐보기 ‘엄지 척’ 인사 귓속말 인사

이러한 귀가 지도는 어린이집 생활을 즐겁게 마치고 내일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생활할 기대감으로 귀가할 것입니다.

자신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는 교사의 역할은 사랑받고 있음을 신뢰하여 주체적으로 문제 해결해나가는 아이들은 어린이집 생활이 행복할 것이다.
교사 중심적인 접근 방법을 반복적으로 가르치고 훈계하는 방법은 아이는 매일 야단맞았다는 기억에 즐거운 어린이집 생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교사는 개선되지 않는 아이들과 지쳐 갈 것입니다.

어린이집에서의 모든 일은 교사가 아이의 이미지를 이해하고 아이가 주체자임을 인지하고 문제에 접근하고 계획하고 활용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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