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제조·가공 또는 보존하는 과정에서 식품에 넣거나 섞는 물질 또는 식품을 적시는 등에 사용되는 물질을 말한다. 이 경우 기구·용기·포장을 살균·소독하는데 사용되어 간접적으로 식품으로 옮아갈 수 있는 물질을 포함한다.’ (식품위생법 제2조)
식품첨가물은 식품의 제조ㆍ가공과정 중 기술적, 영양적 효과를 얻기 위해 식품에 의도적으로 첨가하는 물질입니다.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이나 미생물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산화방지제, 보존료, 살균제 등의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여 식중독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각종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제조과정에서 잃게 되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보충하고 식생활에서 부족한 영양을 강화하기 위해 비타민류, 미네랄 및 아미노산 등의 영양강화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향미증진제, 감미료, 산미료 등을 이용하여 맛을, 착향료를 이용하여 향기를, 유화제, 팽창제, 증점제를 이용하여 식감을 보정하기도 합니다. 가공식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 식품첨가물은 과학적인 평가과정을 거쳐 안전이 입증된 첨가물만 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식품의 제조․가공에 필수적이고 식품의 영양가를 유지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부패․변질․기타 화학변화 등을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최소량만큼만 사용하고 있어 안심해도 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밝히고 있습니다.
사용 목적에 따른 식품첨가물의 분류
· 향미증진제 : 식품의 맛이나 풍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L-글루타민산나트륨(MGS) 등)-조미료, 냉동어묵
· 발색제 : 식품의 색소를 유지 또는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아질산나트륨 등)-햄, 소시지
· 감미료 :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아스파탐 등)-단무지, 껌
· 표백제 : 식품을 하얗고 밝게 만들거나, 변색하지 않도록 보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아황산나트륨 등)-와인, 말린 과일
· 착색료 : 식품에 색을 부여하거나 원래의 색을 복원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식용색소 황색제4호, 카라멜 색소 등)-소스류, 떡
· 보존료 : 미생물에 의한 변질을 방지하여 식품의 보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소르빈산, 안식향산 등)-간장, 딸기잼
· 유화제 : 물과 기름처럼 본래 섞이지 않는 물질을 균질하게 혼합된 형태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것(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카제인나트륨 등)-아이스크림, 마요네즈
지난해 WHO(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햄, 소시지 등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가공육은 저장성을 높이거나 영양을 강화하기 위하여, 소화 흡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고기를 훈제, 소금에 절이거나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을 넣어 가공합니다. 대표적으로 소시지, 햄, 핫도그, 말린 고기 등이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WHO 보고서와 관련해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정도의 가공육은 안전하고 식품첨가물도 인체에 위해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당, 나트륨, 지방 등의 섭취가 증가하여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소시지, 햄, 핫도그 등 가공육은 되도록 적게 먹는 게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가공육 외에도 사탕, 음료, 젤리 등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기호식품에는 식용 색소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 색감이 유난히 자극적인 식품 대부분이 석탄에서 뽑아낸 식용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을 먹었을 경우 천식 등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 자료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밥보다는 라면, 피자 등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식품 첨가물을 간단히 없애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식품첨가물 없애는 방법
어린이들의 경우 어른에 비해 먹거리에 영향을 더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두 가지 식품을 섭취했을 때 양이 많지 않을 수 있지만 하루에 여러 가지 가공식품을 섭취할 경우 과잉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을 섭취할 때는 식품 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유난히 색감이 튀는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채소나 과일과 같은 신선 식품의 섭취를 늘리고 고기를 섭취할 때도 연탄 등 직화구이보다는 삶아 먹는 등 방법을 바꾸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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