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Au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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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愛

봄봄봄! 봄이 왔어요~

‘봄봄봄! 봄이 왔어요~’ 사진과 편지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봄은 아이들에게 먼저 오나 봅니다. 사방에 울긋불긋 예쁜 꽃들이 만발한 계절이지만 활짝 웃는 아이들 얼굴 보다는 못하지요. 아이들은 언제나 예쁩니다. 많은 분들이 응모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웹진 “아이사랑” - 우리들 愛 공모전 당선을 축하드리며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사진공모 최우수작

최우수작 : 봄이 손에 잡힐 듯 말듯

김경수 (강원도 춘천)

사진공모 우수작

우수작 : 친구가 있어 행복한 봄소풍

최명해 (강원도 춘천)

사진공모 우수작

우수작 : 우리들의 마음속에 봄이 왔어요~

조율희 (경기 꿈나래어린이집)

사진공모 우수작

우수작 : 봄바람 타고 멀리 멀리

최은해 (강원 춘천 꼬마별어린이집)

편지공모 최우수작

아름다운 고백

글. 박미란 (서울 중랑구)

보름아!
매일 매일 너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엄마가 보름이에게 또 다른 고백을 하려고 편지를 써.

엄마와 아빠가 자연스럽게 부부가 된 것처럼 부모 역시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의 모습을 자꾸 볼 때마다 아이를 낳는 것이 두렵더라. 내가 살기에도 버거운 이 세상에 너를 태어나게 하는 것이 미안하고 때로는 무서웠어. 그래서 아빠랑 둘이서만 살아보기로 했었어. 놀랐지? 첫 번째 고백.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네가 엄마보다 더 귀하기 때문에 한 결정이었거든.

하지만 아빠와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2년을 보내고 나니, 이 험난한 세상에도 행복이 존재함을 뚜렷하게 느꼈단다. 너도 이미 눈치 챘겠지만 아빠가 정말 재밌거든. 이런 사람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엄마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 그때부터 많이 노력해서 널 품게 되었지. 아빠, 엄마 운동 열심히 했고 좋은 음식만 먹으려고 애썼단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 너를 살게 하고 싶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어. 힘 센 사람들이 약한 사람들 힘들게 하는 뉴스에 분노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글도 쓰고, 힘도 보태면서 말이야.

엄마가 대단해보인다고? 어른 같다고? 이 쯤 두 번째 고백을 해야겠구나. 사실 엄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부족한 사람이야. 몸은 다 커버렸지만, 마음과 생각은 아직도 조금씩 자라는 중이거든. 아마 흰머리가 나도 자라야 될 거야. 엄마가 특히 어느 면에서 부족하나면, 욕심이 많아. 그 마음 다스리는 것이 아직도 힘이 드네. 특히 네 인생에 욕심을 자꾸만 부려.

네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엄마는 정말 욕심이 많았어. 성인이 된 네 모습을 미리부터 상상했거든. 얼굴도 예쁘고 건강하고 남들 보기 그럴듯한 직업에 경제적 풍요까지 누리는 보름이 모습.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화를 내던 엄마가 부린 욕심 치고 너무 옹졸하지? 지금도 부끄럽네. 그래도 엄마라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줘.

보름이가 이해하리가 믿고, 용기 내어 마지막 고백을 해볼게. ‘나 김보름이의 엄마, 박미란은 김보름이의 삶을 온전히 존중하며, 그녀에게 절대로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이 고백은 엄마가 매일 너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처럼 정말 진심이야. 편지 사연응모에 감사드립니다너를 키운 17개월 남짓 시간 동안 하나씩 배워가며 네게 부렸던 욕심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거든. 너는 그 자체로 귀한 아이야. 네 미래의 모습이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넌 정말 특별해. 네 직업, 네 외모, 네 경제력은 너의 수식어가 될 수 없고, 그런 수식어 없어도 너는 정말 사랑스럽거든. 그걸 인정하게 되니 네 인생에 욕심 부릴 필요가 없겠더라. 물론 너의 건강은 욕심내야지. 그래서 열심히 널 응원할거고, 너의 건강을 살필거야. 이 부분은 괜찮겠지? 보름이도 부족한 엄마 잘 살피고 다독여줘.

사랑하는, 또 사랑하는 나의 딸 보름아. 우리 잘 해보자!

2016. 3. 너의 하나뿐인 엄마가

아이를 사랑했고, 가르치고 돌보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던 지난 10년이었습니다.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저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뒤로한 채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저는 새로운 어린이집을 찾아 가게 되었지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어머님들께도 죄송하여 말 한마디 인사한번 건네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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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 진심으로 사랑했었구나!

이은숙 (경기도 이천시)

영양사 선생님이 없던 자리에 지난 3월부터 선생님이 함께 어린이집 생활을 하게 됐지.

기억은 잘 안 나겠지만 3월에 참 많이 추웠단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거나 추워서 아픈 친구들도 많았어. 선생님은 너희들이 찬 음식을 먹어서 그런 건지, 알레르기 음식이 들어간 건 아닌지, 너무 큰 음식을 줬던 건 아닌지 매일 조마조마하면서 우리 꿈누리 아이들 어떻게 하면 얼른 나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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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 나의 별, 반짝반짝 꿈누리 친구들에게

박주영 (서울 영등포 꿈누리어린이집)

우리 둥이들 태어난지 5년 만에 처음으로 보내는 엄마의 편지~

우리 둥이들이 엄마한테 처음 찾아왔을 때는 설레임 반 걱정 반으로 빨리 만나기를 기다렸단다. 막상 둥이들을 만나니 설레임보단 걱정이 많았단다. 잘 키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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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 엄마가 보내는 첫 번째 편지

김소영 (서울 강서구)

다음호(Vol.40) 공모 안내

 

이번 사진 공모 주제는 ‘함께라서 행복해’입니다. 엄마와 함께, 아빠와 함께, 선생님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즐거움도 함께 할 때 더 커집니다. 함께라서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내주세요.

편지의 경우 주제와 상관없이 가슴 속에 담아둔 사랑의 마음, 미안했던 마음들을 담으면 됩니다. 선생님들의 보육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편지글 공모에 참여하실 때에도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해 주세요. 최우수작은 ‘우리들愛’에 수록되며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 다음 주제
    • 사진 : ‘함께라서 행복해’
    • 편지 : 보육현장에서 느낀 점, 부모가 자녀에게 쓰는 편지, 어린이집 교사가 유아에게 쓰는 편지 등
  • · 공모기간 : ~ 2016년 5월 31일(화)
  • · 응모방법 : E-mail 접수
    • 메일 제목을 [아이사랑웹진 사진응모] 또는 [아이사랑웹진 편지글응모]로 설정하신 후 작품을 파일첨부하시고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기재하여 byeri68@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 · 제출방법
    • 사진 : 규격 (1024×768 이상, 300만 화소 이상, jpg파일) 1인 1점
    • 편지 : A4 1매 이내 (글자 크기 10포인트 기준)
  • · 수상작 발표 : Vol.41 웹진 게시 - 2016년 6월 발간 예정
  • · 시상내역
    • 분야 구분 편수 시상내역
      사진 최우수작 1편 웹진 표지 사진 및 상품권 지급
      우수작 3편 웹진 수록 및 상품권 지급
      편지 최우수작 1편 웹진 수록 및 상품권 지급
      우수작 3편 웹진 수록 및 상품권 지급
    • * 당첨된 원고 및 사진은 사회보장정보원에 귀속되며 웹진 및 책자 제작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발행일 : 2016. 4. 6 | 전화 : 02-6360-6259 | 웹진 <아이사랑>은 두 달마다 우리 아이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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