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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정보원
2018년 겨울 제53호

[웹진 아이사랑 제52호] 우리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 부모멘토링 “아하! 그래서 그렇구나~”

우리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Play-Day, 놀이로 세상을 배워요

“선생님! 이거요~” “선생님~ 이거!”

오전 바깥놀이 시간에 아이들이 어린이집 주변을 산책합니다. 매일 산책하는 길이지만 아이들은 매번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나뭇잎을 조심스럽게 만져보는 아이, 욕심껏 한 움큼 집어서 선생님께 자랑하는 아이, 나뭇잎 비를 만드는 아이, 모두들 한결같이 행복한 표정입니다. 구멍 숭숭 난 나뭇잎을 의기양양하게 교사에게 내미는 아이들 표정에 자랑스러움이 역력합니다.

 

어린이집과 부모의 밀접한 관계 맺기, 부모멘토링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구립해사랑어린이집은 2012년 개원한 영아전담 국공립어린이집입니다. 만0세부터 만2세까지 30명의 원아와 교사 9명의 보금자리로 탄탄한 교육 프로그램과 안전한 보육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으로 부모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원내 부모교육인 부존자존(부모존경 자녀존중, 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에서 1994년 개발)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수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 부모교육 안내문과 궁금증 질문지, 양육태도 설문지 등을 가정으로 보내 의견을 취합하여 연간 계획 하에 부모교육을 진행합니다. 부모교육에서는 영유아기 발달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부모들의 자녀양육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생활을 통해 실질적인 양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교육 후에는 참여한 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수료증을 수여함으로써 참여를 독려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선생님과 일과를 진행하는 시간에 원장실에서는 박경희 원장이 네 분의 어머니들과 멘토링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멘토링 시간으로 오늘은 주제를 정하지 않고 부모님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신청서를 미리 받아 마련한 자리입니다.

부모교육 안내문과 참여지, 부모교육 궁금증 질문지, 양육태도 설문지

“희망이가 밖에 나가면 자꾸 안아달라고 떼를 써요. 아빠한테만요. 매번 그러니까 아빠도 힘들고. 힘든 아빠 표정 보면 저도 기분이 안 좋아 아이에게 싫은 소리하게 돼요.”(남. 만1세반. 희망(가명) 어머니)

“벌써 누나를 이기려고 해요. 아직 어려서 얘에게 관심이 더 갈 수밖에 없는데 그러니까 누나가 약간 퇴행행동을 하는 것 같아요.(남. 만0세반. 행복(가명) 어머니)

“소심한 아이였는데 해사랑어린이집으로 옮긴 뒤 요즘 많이 활발해졌어요. 어린이집이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놓여요. (여. 만1세반. 미래(가명) 어머니)

“많이 예민한 아이입니다. 어린이집에 적응하는 데 1년 걸렸습니다. 그 긴 시간을 보내고 아이가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어린이집 생활을 잘 할 수 있었던 데는 원장님의 멘토링이 도움이 컸습니다. (남. 만1세반. 보람(가명) 어머니)

아이마다 성향과 상황이 다르니 고민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박 원장은 각 아이의 상황에 맞게 멘토링을 진행합니다.

“같은 나이라도 월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에 차이가 많이 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궁금증이 다를 수밖에 없지요. 멘토링이 수시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지요.”

부모님과 멘토링을 진행하다보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입니다. 큰 문제라고 고민했던 것도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해결책이 찾아지곤 합니다.

“일단 아이의 감정에 대해 공감하려고 노력하게 됐습니다. 부모교육 시간에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있고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지만 원장님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저 자신이 많이 반성하게 돼요. 잊고 있었던 것을 상기하게 되고 같이 참여한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지요. 바쁘지만 부모멘토링 시간은 줄곧 참여해왔습니다.”(1세반 희망어머니)

멘토링 외에도 어머니들은 수시로 원에서 보내주는 부모교육 자료를 꼼꼼하게 읽어보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고민되는 부분이나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할 수 있는 또다른 창구인 셈이지요. 다양한 소통 방식으로 어린이집과 가정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좋은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만0세 도담터치 프로그램, 만1세 특명! 아빠의 도전, 만2세 포롱포롱 살터놀이 프로그램

 

도담터치, 아빠의 도전, 살터놀이 등 특화된 프로그램

해사랑어린이집에는 눈에 띄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었을 때 기본생활에서도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애착형성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입니다.
만0세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쭈까쭈까 도담터치’는 교사들이 모두 베이비마사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가정에서도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 베이비마사지를 통해 원과 가정이 함께 아이가 긍정적인 애착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만1세반 아빠와 함께하는 손끝놀이 ‘특명! 아빠의 도전’은 규칙적인 아빠와의 놀이를 통해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상호작용과 스킨십을 통해 아빠와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돕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표현력을 기르는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만2세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자연체험 ‘포롱포롱 살터놀이’를 진행합니다. 가까이 있는 자연물을 이용한 자연친화 프로그램입니다. 주변을 산책하며 볼 수 있는 나무, 풀 등 자연물을 이용하여 의미있는 놀이활동을 통하여 자연과 가깝게 느끼고 소중히 여기며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놀이활동입니다. 자연을 탐색하며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열린 어린이집의 프로그램으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활동을 통해 원에 대한 신뢰와 함께 아이에게는 정서적인 유대감을 쌓아 안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은 매월 주제를 정해 가정과 연계하여 진행합니다. 매 학기마다 활동이 우수한 가정에 상을 주며 독려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활동이 이루어지 않은 아이를 파악하여 원에서 교사가 추가로 진행, 활동에서 제외되는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사랑어린이집의 이런 특화된 프로그램은 2016년 서울시가 주관한 [아이조아~서울상] 콘테스트 공모전에서 보육과정 분야 프로그램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서울 구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우수보육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영유아 권리 증진을 위한 부모 멘토링 아하! 그렇구나!'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세심한 관찰과 부모와의 유기적인 관계로 아이를 건강하게

박 원장은 해사랑어린이집 개원부터 함께 했습니다. 원을 졸업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감사 인사를 왔을 때 뿌듯하다고 합니다.

“많은 경험을 하게 해 주고 주양육자들이 긍정적인 상호관계를 하면 아이들은 긍정적이고 성숙해집니다. 칭찬과 보상을 하더라도 아이의 기질에 맞게 하는 세심함이 필요하죠. 더불어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호기심을 자극시켜주고 그 안에서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제 교육 철학입니다.”

박경희 원장

박 원장은 세심한 관찰로 아이를 먼저 파악하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직 어리지만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표현하도록 기다려주고 공감해야 한다고 말 합니다.

“아이들의 발달 속도가 계속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최적의 보육을 위해 부모와 소통하고 교사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꾸준히 노력해야죠. 90%의 다정함과 10%의 단호함을 갖고 일관성 있게 정서적인 교류를 하면서 교육에 임하고 있습니다.”

방실방실 웃는 모습의 밝은 해사랑어린이집 원아들이 어른들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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