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아이사랑 제48호] 전문가에게 물어요 - 친구사이, 관계 맺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외동아이를 둔 부모나 다둥이를 둔 부모나 육아가 버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남들은 사소하게 생각할 일이라도 내 아이 문제가 되면 엄청난 무게로 어깨를 짓누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궁금한 점도 늘어납니다.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다릅니다. 각양각색의 아이들을 보살피며 수시로 의문을 갖습니다.
이 같은 부모와 교사의 고충을 이해하고 고민을 해결해드리고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이향숙 소장이 서면으로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만2세 여아 수민이는 평소 어린이집의 규칙이나 약속 등을 잘 지키는 아이입니다. 또래 관계에서 양보나 배려도 잘 하며 자신의 부정 정서와 긍정 정서 모두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 입니다. 이런 성격으로 인해 수민이는 평소 친구들과 별다른 갈등 없이 지냅니다. 그런데 같은 반 여자아이 지은이와의 관계는 다른 아이들과 사뭇 다릅니다. 지은이와의 일상 관계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모든 것을 주도하려는 경향이 있어 사소한 다툼이 생기는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예를 들어 수민이가 노란색 색 도화지를 골랐다면 “지은아, 너도 노란색 골라!” 라며 명령조로 자신의 취향을 지은이에게 강요합니다. 행여 지은이가 다른 색을 고르면 “흥! 지은이 미워! 너랑 안 놀아!” 하고 토라지곤 합니다. 그 이후 한동안 수민이는 지은이와 놀지 않고 눈의 띄게 지은이를 무시하기도 합니다. 이런 수민이의 행동은 지은이를 많이 힘들게 합니다.
교사로서 두 친구 사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지은이는 수민이의 부정적인 반응에 더 큰 무게를 두는 편이라 수민이가 마음을 풀 때까지 한쪽에서 훌쩍이며 울고 있거나 침울하게 지냅니다. 수민이의 강압적인 태도를 바로잡고 지은이가 자신의 감정을 두려움 없이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만, 그 또한 일시적이고 돌아서면 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두 아이가 서로 수평적인 관계 맺기를 하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어찌 도와주어야 할지, 또 제가 두 아이 사이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다문화 가정의 여자 영아입니다. 입소신청 시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부모님의 양육태도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먹는 음식에 대한 관심, 신체발달에 대한 부분, 말문 트이기, 투약에 대한 일 등 전반적인 어린이집 생활이나 가정생활에 대해 부모와 소통이 어렵습니다. 문자, 수첩, 밴드 등 안내, 안내장을 통해 여러 번 소통을 시도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부모참여수업에 대한 참석도 없습니다. 부모 면담기간에 전화상담을 요구하여 아버님과 전화통화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문화 특성상 상세하고 정확한 이해를 위해 상담을 요청하고 통신문을 통해 안내를 하고 있지만 답변이 없습니다. 육아지원센터에 다문화 부모교육에 대한 교육신청서를 가정으로 발송하였으나 그 또한 답변이 없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곳이 어린이집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어렵네요.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모의 태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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