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아이사랑 제55호] 어린이집 운영의 달인되기
유아교육을 전공하여 법인 어린이집 교사부터 원을 운영하고 올해 국공립으로 전환까지 보육에 몸 담은 지 21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긴 시간 원을 운영해오며 중요한 일 한 가지를 뽑으라면 ‘부모님과 거리를 좁히는 일, 소통하는 일’ 이라 말하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님과 생각을 나누고 친밀감을 유지하는 ‘소통’ 은 까다롭고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부모님 중 대표성을 갖는 분들과 거리를 좁혀 가시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바로 학부모 운영위원과의 소통입니다.
따라서 운영위원의 선출부터 회의방식 등의 운영 사항은 신중을 기해야 할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익히 잘 아시겠지만 운영위원회의 목적을 한번 상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운영위원회의 목적은, 보육시설운영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실정과 특성에 맞는 보육을 실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더불어 아이들의 모든 활동이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에서 비롯되어 주도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며, 아이들의 발달 특성과 개별성을 존중하고 또한 또래 및 교사, 지역사회와의 상호 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잠재적으로 발달 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고 융통성 있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중요하고 미룰 수 없는 사항을 누구와 논의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요? 바로 운영위원회입니다.
학부모위원은 전체 운영위원의 50%가 넘어야 하므로 원장, 교사 및 지역인사 외 학부모님 네 분과 함께 총 7명의 운영위원회 회원으로 구성됩니다. 이때 어린이집마다 선호하는 모집 방법과 선출 방식이 존재합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희 시립정원어린이집의 경우는 사전에 학부모님들께 지원서를 받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학부모님들은 어린이집의 행정이나 운영 전반의 상황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준비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라 준비된 사람과 일하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넘치는 의욕 말고도 명확한 선발 기준이 필요합니다.
[1단계] 들어가는 말은 짧고 간결하게! -회의 안건을 중심으로 참석 독려 메시지만 명확해도 성공!
[2단계] 회의 일정은 육하원칙! -회의일자 / 일시 / 주제
※ 어린이집 고유의 디자인 툴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고 해서 안내문 작성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1단계] 기본적인 사항은 정확하게! - 회의 날짜, 장소, 참석자 서명 등 기본사항에 오타가 없도록 주의
- 추후 증빙자료로 필요할 수 있어요.
[2단계] 회의록 작성자 ‘서기’ 선출 및 녹음기 활용 - 토의 안건 및 내용 작성을 위해 사전에 서기를 선출함
- 정확한 기록을 위해 사전에 운영위원의 동의를 받고 녹음함
(녹음기능이 되는 휴대폰 사용)
[3단계] 발언자 표기 - 구분(이름) → 예) 원장(고민지), 위원장(박OO), 학부모(김OO) 등
[4단계] 현장 사진 남기기
[1단계] 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공유 -회의 안건에 대한 결과를 1~2줄로 요약
[2단계] 기타 사항 - 미결 사항 및 추후 논의 사항은 짧게 코멘트
원장님들, 운영위원을 대함에 있어 우리 어린이집을 위해 함께 걸어갈 동반자 또는 나의 속내를 나눌 수 있는 진솔한 관계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학부모위원으로 선출된 어머님, 아버님도 어린이집에 먼저 다가와 거리를 좁혀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먼저 키운 스승으로 자문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운영위원회였다면 이제는 서로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주고받는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유아 및 아동교육을 전공하고 지난 21년간 어린이집 현장에서 신뢰받는 운영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 사회보장정보원의 거점어린이집으로 위촉되어 코칭리더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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