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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겨울 제53호

[웹진 아이사랑 제49호] 육아 탐구중 - 우리 아이, 첫 단체생활을 위한 면역력 키우기

육아 탐구중

우리 아이, 첫 단체생활을 위한 면역력 키우기

아이와 감정을 교류할 때 선제조건은 신뢰감
글. 최민형 (우리아이주치의 한방소아과 원장 / 저서 <잘 아파야 건강한 아이>)
남미영 원장

최민형 원장

 

단체 생활, 면역력 성장의 시작

3월에 처음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을 텐데요. 단체 생활로 바깥 환경의 폭이 넓어지면 병균 노출이 많아져 처음 1~2년은 잔병치레가 많습니다. 이 시기를 건강하게 잘 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체 생활은 아이의 면역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출발입니다.

단체생활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는 아프고 이겨내면서 건강한 면역력의 기초를 만들어갑니다. 그래서 ‘잘’ 아프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가 아플 때 제대로 관리하면서 건강한 면역력이 성장하도록 이끌어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미리 기본 지식을 알고 있어야 당황하지 않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감기, 기다림의 지혜

아이가 단체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은 감기입니다. 코의 염증으로 콧물이 흐르고, 목의 염증으로 기침을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열이 자주 나고, 중이염, 축농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감기는 어른보다 긴 흐름으로 관리합니다. 어른은 낫는데 1주일이라면 아이는 낫는데 평균 2주가 필요합니다.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죠. 감기 증상은 차츰 진행되면서 3~6일째 가장 심합니다.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서서히 증상이 줄면서 회복합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의 약한 면역력이라도 감기 정도는 거뜬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유를 가지고 관리해 주세요. 아이가 처음 감기에 걸리면 왜 이렇게 안 낫고 오래 가는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어른이 아닌 아이의 면역력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흐름을 기억하면 조금은 걱정을 줄이고 건강하게 감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맑은콧물 > 노란콧물 > 맑은콧물

감기의 흐름을 코감기에 적용해 볼게요. 아마도 많은 부모님이 콧물이 노래지면 축농증이 아닌지 걱정하실 텐데요. 사실 노란 콧물은 코감기의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코감기는 맑은 콧물로 시작합니다. 차츰 콧물 안에 면역물질이 많아지면서 색깔이 진해집니다. 3~6일쯤에는 콧물이 노랗고 가장 심합니다. 1주일쯤에는 다시 콧물이 맑아지면서 줄어듭니다. 이렇게 2주일이 지나면 코감기가 낫게 되죠.

항생제가 도움이 되는 세균성 축농증, 중이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이염이 반복하는 아이는 항생제 복용이 길어져 걱정이 되실 텐데요.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중이염의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에서 다니는 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을 미리 확인해 항생제를 적게 처방하는 병원을 찾아보세요. 한방소아과에서도 아이의 중이염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기침, 편하게 하도록 도와주자

기침은 병균과 나쁜 물질을 몸의 바깥으로 내보내기 위한 면역 작용입니다. 그래서 기침 자체를 멈추는 치료를 하지는 않습니다. 기침이 심하면 병원에서 원인을 확인하고 도움이 되는 치료를 하는 게 우선입니다.

하지만 기침으로 힘든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기침이 심하면 자다가 깨고 토하기도 하죠. 아이는 기침의 경험이 적어 목 안의 가래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합니다. 어른은 두세 번의 기침이면 가래를 제거하지만, 아이는 10번 이상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기침 관리 포인트는 ‘기침을 편하게 하도록 도와주기’입니다. 다음 방법을 사용해보세요.

① 물 많이 마시기
② 기침할 때 등 윗부분을 통통 두드리기
③ 기침으로 잠을 못 자면 머리와 상체가 살짝 올라오도록 쿠션, 이불 받쳐주기
④ 잠들기 30분 전에 꿀물 조금씩 마시기 (꿀은 돌 이상에서만, 다음날 양치 신경쓰기)

 

체질에 따른 물로 면역력 키우자

마지막으로 평소 마시는 물로 아이의 면역력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체질에 따라 면역력 관리가 달라지는데요. 아이가 평소 자주 걸리는 감기 유형에 따라 도움이 되는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진달래꽃

코감기가 자주 오면, 박하차

박하는 한의학에서 코의 면역력을 더해 코증상을 줄이는 한약재입니다. 콧물, 코막힘이 자주 있는 아이들이 환절기에 물처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지 않는 아이들은 병원에 가기 애매한 가벼운 콧물에서 복용해보세요. 티스푼 1~2개 정도를 물 2~3L에 끓이면 됩니다. 박하는 오래 끓이면 약효가 날아가기 때문에 끓는 물에 5~10분 정도만 끓여 주세요. 박하차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도라지

기침 감기에 자주 걸리면, 도라지차

도라지는 한의학에서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한약재입니다. 기침, 가래가 자주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도라지 3~4조각을 물 2~3L에 끓여 차로 만들거나, 아이가 잘 먹는 국에 넣으면 됩니다. 도라지는 20분 정도 끓여주세요.

민들레

목이 부을 때에는, 민들레차

감기가 시작하면 목부터 붓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민들레는 목의 염증을 줄이고 열이 날 때 도움이 되는 한약재입니다. 목 증상과 열은 저녁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비약으로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민들레차는 티스푼 1~2개 정도를 물 2~3L에 20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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